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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서 빨대로 마약 투약…경찰 위장수사로 검거

2025-02-27 13:18 사회

 전기밥솥에 숨겨진 마약류(사진 출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경기 수원·인천 일대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사고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은 유학이나 국제결혼 등을 위해 한국에 온 베트남인입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사고판 일당 41명을 검거하고, 이중 15명을 구속했습니다. 피의자 41명 가운데 34명이 베트남 국적으로 이들은 유학·취업·결혼 등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후 마약류를 거래했습니다.

유흥업소 업주는 마약류를 팔고 있다는 소문이 돌지 않도록 사전 전화 예약제로만 운영했으며 마약을 찾는 손님들을 비밀방으로 안내하고 접시와 빨대 등 투약 도구를 제공했습니다. 유통책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창고 내 전기밥솥 안에 마약류를 보관했습니다.

경찰은 유흥주점 업주가 손님에게 마약을 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5월 이곳에 손님인 척 잠입해 수사관에게 케타민을 판매하려 한 업소 실장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이후 베트남인 여성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했다는 업주 진술을 토대로 CCTV 등을 분석해 유통책과 투약자들까지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케타민 207g과 엑스터시 1,246정 등 마약류를 압수하고 범죄수익 6,440만 원을 동결했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본국으로 도주한 베트남 국적 국내 총책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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