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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년 만에 나선 단체관광 재개

2025-02-27 19:25 정치

[앵커]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뒤 5년 만에 단체 관광을 재개했습니다.

2025년의 나진 선봉 경제특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송진섭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원판 모양의 건물과 탁 트인 도로가 인상적입니다.

도로 곳곳에는 인공기와 김 씨 일가 사진이 걸려있고 인근 광장에선 시민들이 정장과 한복을 갖춰 입고 다 같이 포크댄스를 춥니다.

등산로를 따라 '사향산'정상에 올라 주변 풍경을 눈에 담아보고, 맥주 공장에 가선 북한 맥주도 시음해 봅니다.

이 지역은 북한 유일의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진 선봉 경제 특구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이 5년 만에 빗장을 풀고 나선 지역에 단체 관광을 재개한 건데, 최근 관광을 다녀온 사람들이 SNS에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경제특구임을 강조하듯 북한답지 않은 모습도 나타납니다.

지역 내 학교를 방문하자 학생들이 영어로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현장음]
"모두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공연장에선 화려한 공연이 열렸고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주점도 있었습니다.

[피에르 에밀 비오 / 관광 참가자]
"(현지 북한 사람들이) 처음엔 긴장했지만 점점 (외국인들에) 적응하며 편하게 소통하는 것 같았습니다."

4박5일 일정 코스의 여행 상품은 우리 돈 100만 원 정도입니다.

[사이먼 코커렐 / 여행사 담당자]
"나선은 북한 최초의 개방 시장이 위치해있어 북한의 다른 지역과 약간 다르게 운영됩니다."

북한은 올해 6월 김정은 위원장의 숙원사업인 원산갈마지구 관광 개시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관광 상품에서 한국인과 미국인은 제외됩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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