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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성형외과 ‘큰 손’ 고객은 시니어

2025-02-27 19:36 사회

[앵커]
최근에는 성형 시장에 큰손으로 떠오른 소비층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시니어층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카메라 홍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성형외과가 밀집한 이 거리를 찾는 중년층이 많다고 합니다.

성형외과 '큰 손'으로 통한다는데 직접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평일 낮 시간.

진료 대기 중인 환자들 머리가 희끗합니다.

50대 A씨는 가슴 성형이 평생의 버킷리스트였다고 말합니다.

[A씨 / 50대 중반]
"55세가 넘으면 무조건 하자! 굳이 뭐하러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죠. 그런데 저는 50대 돼서도 이렇게 되게 자신감 있고 싶었어요."

[설철환 / 성형외과 전문의]
"중년분들이 처지고 꺼진 가슴을 교정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어요."

시니어들의 성형 이유는 다양합니다.

아들 결혼식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느꼈다는 60대.

[(시술)현장음]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하셨어요.) 너무 좋아가지고…."

영정사진을 예쁘게 남기고 싶다는 70대도 있습니다.

[오경자 / 77세]
"영정사진을 마지막에 예쁘게 찍고 싶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계속 기억에 남고 못난 사람 말고 좋았던 사람 이렇게 남고 싶고."

만족감은 생각보다 훨씬 높습니다.

[오경자 / 77세]
"수술 후에 이제 자신감이 있으니까 그 다음에 여행을 갔었죠."

[성형외과 직원]
"50대 이상 내원하시는 고객분들이 절반 정도…. 소년 소녀 같은 마음이 있어서 계속 젊고 싶고 잘생기고 싶고."

50대를 넘어가면서 손이나 목 주름을 없애는 시술도 인기입니다.

콜라겐 촉진제를 주사해 주름을 개선하는 방식인데 지역에서 원정 시술까지 받으러 옵니다.

[김성은 / 55세]
"20, 30대 때 손 예쁘단 얘기 들었는데 다시 그런 얘기 들을 것 같아요."

의사들은 과거에 비해 성형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황규석 / 성형외과 전문의]
"예전에는 한 달에 (중년환자) 한 두분 정도나 오셨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분 정도 하니까, 적어도 한 4배 정도는 늘었다고 볼 수 있죠."

[조선화 / 피부클리닉 원장]
"50대 이상 분들이 70~80%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본인 만족과 케어 위해 주기적으로 오십니다."

중장년 남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은퇴 후 외모 관리나 관상을 위해 성형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합니다.

인생의 2막을 여는 중년,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끝이 없습니다.

현장카메라 홍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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