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한강에서 배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게 됩니다.
한강을 좌우로 가로지르는 배인 '한강버스'가 6월부터 운항을 시작하는데요, 김민환 기자가 미리 타봤습니다.
[기자]
물살을 가르며 다가오는 배.
다음 달부터 시범운항되는 서울시의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입니다.
마곡부터 잠실까지 모두 7개 선착장을 거칩니다.
전체 구간은 약 1시간 15분 소요되는데, 출퇴근 시간에는 급행 노선을 운행해 54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저는 지금 한강버스를 타고 여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좌석 190여 개가 있고, 바깥으로는 도심 전경을 훤히 볼 수 있습니다.
기본요금은 3천 원으로 대중교통 환승과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합니다.
여의도와 뚝섬 등 3곳은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선착장이 있습니다.
나머지 선착장도 버스정류장에서 5분 안에 갈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을 조정하거나 새로 만들었습니다.
[이승민 / 서울 서대문구]
"(한강) 버스는 여유로울 것 같아서. 시간이나 비용을 소비하더라도 편하게 갈 것 같습니다."
[김현이 / 경기 부천시]
"출퇴근 준비 시간이나 이런 거 고려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배) 기다릴 시간에 화장을 더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한강버스 도입을 계획했지만 안전 점검 문제로 세 차례 더 연기됐습니다.
선박 추가 인도와 선착장 공사 등 나머지 작업이 끝나면 6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