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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 덜 깨 쿨쿨…약물 운전 주의

2025-06-10 19:25 사회

[앵커]
6차로 도로 한 가운데, 차가 멈춰서있습니다.

운전자가 건강검진 후 수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잠이 든 겁니다.

흔히 먹는 약도 복용 직후 운전하면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편도 6차선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선 차량.

다른 차들이 피해가는 동안 계속 서있더니 갑자기 출발합니다.

속력을 내다 결국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경찰에서 60대 운전자를 상대로 마약 정밀검사를 해보니 수면마취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건강검진을 위해 수면마취를 한 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수면마취제는 물론 감기약이나 진통제도 졸음 운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택시기사]
"감기약 먹으면 약간 졸리죠. 내려서 좀 쉬죠. 피로도가 조금 있죠."

감기약 주성분인 항히스타민제와 에페드린, 코데인은 졸음을 유도하는데,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할 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명수 / 약사]
"향정신성 약이라든지 공황장애 약을 같이 먹으면 졸음이 오거나 부작용이 심할 수 있어서…."

전문가들은 약물을 복용한 뒤 4~6시간 동안은 운전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진노을 / 대한약사회 교육이사]
"(과거 복용 시)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느끼셨던 약물이 있다면 해당 약물을 드시고 운전을 삼가시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또 약 복용 시간과 1회 투여 양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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