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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 2000원?…라면업계 전전긍긍

2025-06-10 19:36 경제

[앵커]
라면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 게 진짜냐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그동안 슬금슬금 가격을 올려왔던 라면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는 거죠.

2000원 넘는 라면은 일부라며 억울하다는 반응도 나오는데요.

우현기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라면 제품들이 편의점 매대에 다양한 가격대로 진열돼 있습니다.

한 편의점에서는 초가성비의 550원짜리 라면이 등장했고, 고가의 4980원짜리 짜장 컵라면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로 인기가 많은 일반 봉지 라면들 가격표를 살펴보니, 대부분 가격은 1천 원 안팎이었습니다.

[A씨 / 라면 소비자]
"보통 편의점에서 라면 한 봉지를 급하게 사먹더라도 1500원 미만으로 사먹었던 거 같거든요. "

특정 소비자를 겨냥해 프리미엄을 강조한 일부 컵라면이나 봉지라면의 경우에는 라면 한 개 가격이 2천 원을 넘기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2천 원이 넘는 프리미엄 봉지라면과 컵라면입니다.

봉지라면엔 보시다시피 큼직한 건어물이 들어가 있고요.

컵라면은 국수생면에 들어간 구성품만 3가지, 그리고 용기 비용이 더해졌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전체 판매 라면 중, 2천 원 이상 제품 비중은 약 10~26%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속속 라면 가격을 올렸던 업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 한개 2천 원 발언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도 정부 개입으로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일각에선 원재료와 물류비 등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억울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률도 높지 않은데,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보여 서운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제품 중 2천 원 이상은 1% 미만" 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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