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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전체 대피령…3명 사망 3명 실종

2025-07-19 18:56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오늘도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광주, 전남까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는데, 지난 봄철 화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이 이번엔 수마로 초토화됐습니다.

시간당 최대 100mm의 극한 호우가 내렸고, 산사태가 발생해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국가 소방동원령에 더해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김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가득 채운 흙탕물 위로 집 한 채가 통째로 떠내려 갑니다.

앞에서 지켜보던 운전자는 깜짝 놀랍니다.

[현장음]
"우아, 저기! 저기 좀!"

나흘간 74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경남 산청군은 일대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한때 시간당 최대 100mm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산청군은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전 군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여려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대응에 나섰지만, 현장접근이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일대 마을엔 전기도 끊기면서 주민들은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순철 / 경남 산청군]
"물이 안 내려가서 마을회관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지금. (산사태로) 쿵쿵쿵 쾅쾅쾅 하는데 진짜 무섭지요. 아이고 지금도 트라우마가 있다."

인근 합천군도 오늘 오전에만 20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면사무소와 초등학교 입구는 통째로 물에 잠기고 마을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합천군은 합천읍 도심 전 구역이 침수됨에 따라 읍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합천읍 주민]
"가게 문은 기본이고 다 깨져서. 에어컨 실외기랑 이런 것들도 다 떠내려가는."

경남지역엔 오늘 밤까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박남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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