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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초토화…마을 삼킨 하천

2025-07-19 18:58 사회

[앵커]
경남 산청엔 오늘 하루에만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퍼붓듯 내리는 비는 물폭탄과 다름 없었고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범람한 하천이 마을을 집어삼킬 듯 거세게 흐릅니다.

토사가 유출되면서 흙탕물이 한가득입니다.

거센 물의 압력에 도로는 물론 마을 곳곳이 찢기고 잠겼습니다.

계곡 물은 불어나 지역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는 텅 비었습니다.

도로는 군데군데 금이 가거나 아예 주저앉았습니다.

야속한 빗줄기는 좀처럼 멈출줄 모릅니다.

시장엔 물이 한 가득 차올라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장사를 망친 상인들은 물을 빼내보려 안간힘을 써봅니다.

하수구에선 물이 계속 역류합니다.

[시장 상인]
"이번에 처음이에요. 가게 안에까지 물이 들어 온 건 내가 알기는 처음이에요."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주민들이 빠져나가는 고속도로도 아수라장입니다.

달리는 자동차들 옆으로 산 비탈에선 폭포수처럼 빗물이 쏟아집니다.

오늘 하루에만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산청은, 마치 전쟁통에 폭격을 맞은 듯 했습니다.

3만 3천여 군민들에게 이번 폭우가 할퀸 상처는 너무나 컸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박남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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