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1.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대권주자들 얼굴이 보이는데 '한길'에 대한 여러길? 이게 무슨 말인가요?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힌 전한길 씨를 놓고 당내 여진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그제 안철수 의원이 당을 불지옥으로 끌고갈 거라면서 전 씨를 탈당시키라고 주장한 데 이어 계파색이 상대적으로 옅은 조은희 의원도 오늘 SNS에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하려면 황교안 씨가 이끄는 자유와 혁신으로 가는 게 맞다"며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 전 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는데요.

"부정선거 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이 우리 당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고 썼습니다. 

Q3. 한동훈 전 대표는 왜 갑자기 전 씨를 직격한 걸까요?

사실 전 씨가 먼저 한 전 대표를 언급했습니다.
 
그제 서초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보수우파의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고 말한 거죠.

한 전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일 뿐 주인이 아니라"라고 응수한 거고요.

Q4. 그런데 오늘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김문수 전 장관은 다른 입장인 것 같아요?

네 김 전 장관은 전한길 씨 입당 절차에는 하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전한길 씨) 입당 절차에 하자는 없다…우리 당은 입당하는 사람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고."

Q5. 그러니까 김 전 장관은 전한길 씨를 수용하자는 거네요?

당의 단합을 위해서 열린 대화를 해야한다는 취지인데요.

김 전 장관은 전 씨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도 출마하겠다면 자유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대선 패배 이후 줄곧 조용한 날이 없는 국민의힘. 이제는 전한길 씨를 둘러싸고 또 어지러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지러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