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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에…공짜폰 넘어 ‘마이너스폰’ 등장

2025-07-22 19:36 경제

[앵커]
휴대폰 교체하실 분들, 오늘부터 잘 따져보시면 혜택이 쏟아집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통신사 보조금이 무제한으로 풀리게 됐습니다.

고객 유치전 잘 활용하면, 오히려 폰 사면서 현금을 받을 수도 있다지만, 또 세상에 공짜는 없죠,

따져보셔야 할 대목도 있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입니다.

지난 1월 출시된 출고가 115만 원인 삼성 갤럭시 S25의 가격을 묻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A 씨 /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할인이 73만 원이 들어가요. 50만 원은 고객 누구나 할인받을 수 있는 거예요. 단통법이 있었을 때는 이게(23만 원 할인) 없었죠."

일부 유통점에서는 특정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출고가 230만 원인 최신 기종인 갤럭시 Z폴드7을 100만 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이른바 '성지'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판매점에선 고가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핸드폰을 무료로 받는 공짜폰은 물론 오히려 현금을 돌려 받는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했습니다.

[B 씨 /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
"공짜야 공짜. 우리가 빼주는 거 있죠 같이 해서 빵(0원) 처리했잖아요. 이판 사판 엄청 많이 빼준 거잖아."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와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지면서 보조금 무한 경쟁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겁니다.

[홍주형 / 서울 영등포구]
"(핸드폰을) 굉장히 쉽게 쉽게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요금제나 이런 제약사항이 없었다면 저 또한 당연히 활용하지 않았을까."

다만 파격적인 할인을 위해선 대부분 고가 요금제 장기 약정이나 부가서비스 가입이 필수 조건으로 붙는 만큼 계약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자칫 과열 경쟁으로 소비자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방통위는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박찬기 박희웅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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