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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근육 키우는 약’ 불법 제조…무허가 스테로이드 적발

2025-07-22 19:38 사회

[앵커]
여러분들 주의하셔야 할 뉴스도 준비했습니다.

근육을 키우거나 디스크, 아토피 치료에 쓰는 스테로이드, 잘못 쓰면 부작용이 심각한데요.

아무런 멸균 장치 없이 무허가로 오피스텔에서 불법 제조해 팔아온 모자가 적발됐습니다.

김동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냉장고 안에 약병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여성이 병뚜껑을 열고는 주사기로 약을 소분해 담고 밀봉합니다.

라벨도 새로 붙입니다.

근육을 키우기 위해 쓰이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불법 제조하는 현장입니다.

[식약처 단속반]
"멸균이 다 깨진 상태예요. 일반 구매자들이 맞으면 되게 위험하거든요."

30대 아들과 60대 어머니는 오피스텔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해외 직구로 들여온 스테로이드 원액을 재포장해 팔았습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스테로이드 약물을 불법적으로 판매해 온 겁니다.

지난 4월까지 2년여 동안 SNS를 통해 판매했는데 2만 3천 개, 12억 4천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구매자는 1천800여 명에 달합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대금은 모바일 상품권을 받거나 무인택배함을 이용해 현금으로 받았습니다.

특히, 불법 제조한 스테로이드는 세균 감염과 면역체계 파괴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잇따릅니다.

식약처는 약사법 등 위반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허가 의약품이 음성적으로 판매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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