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씨앤케이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려 있는
외교통상부가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검찰의 강도높은 수사에
외교부 분위기는
참담함 그 자체였습니다.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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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사직로 외교통상부 청사에
들이닥칩니다.
압수수색은 청사 6층에 있는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대사 사무실과
대변인실, 7층 국제경제국 에너지기후변화환경과와
아프리카중동국, 그리고 14층의 외교정보시스템에서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여섯 박스 분량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카메룬 현지 공관에서 보내온 외교전문을
확보했습니다.
대변인실에선 외교부가
두 차례 씨앤케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외교부 직원들은 압수수색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외교부 전체가 침몰하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성환 장관의 거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김 장관은 "조직의 장으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 배혜림 기자]
씨엔케이 주가조작 사건은
외교부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에서
비롯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도 그 정황을 파악하는데
집중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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