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자 역할 의도’ 시진핑…“9.9절 방북 유력”

2018-08-19 19:2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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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9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행사에 맞춰 방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9·9절 방북 가능성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여러 가지 정황상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혈맹관계를 과시하고 북 비핵화 협상에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시 주석의 의도 때문입니다.

앞서 싱가포르 언론도 시 주석이 9·9절 맞춰 방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여권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시 주석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시 주석도 북한 김정은 정권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안정적인 집권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거든요. "

여권 관계자는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시 주석에 앞서 8월 말 방북하는 만큼 미국도 큰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취임 후 첫 방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의 대북 협상 개입에 부정적이어서 시 주석의 방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양강도 삼지연을 찾아 "적대세력의 집요한 제재로 난관이 조성된다"며 대북 제재를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고모부 장성택 처형 등 중대 결심 때마다 삼지연을 찾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