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주식 전량 매도

2025-07-17 10:30   경제

 신영자 롯데재판 의장 (사진/뉴스1)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해온 롯데쇼핑 주식 전량을 매도했습니다.

오늘(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의장은 지난 14일 롯데쇼핑 주식 전량 7만7654주를 시간외매매로 매도했습니다.

14일 종가 8만500원을 기준으로 약 62억6100만 원 어치입니다.

신 의장은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누나입니다.

신 의장은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후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 등 형제들과 함께 지분을 상속 받았습니다.

신 의장의 롯데쇼핑 지분은 기존 0.74%에서 상속 이후 1.05%로 증가했으나, 지난해부터 주식을 꾸준히 매도해왔습니다. 롯데쇼핑 지분 이외에도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 지분도 지난해 상당량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씨가 지난해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주식을 매각한 대금만 약 600억 원대로 추정되는데, 업계에선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매도해 온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