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고 86㎜ 물폭탄’ 광주·전남 곳곳 침수

2025-07-17 13:4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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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사이에 최고 86㎜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광주·전남에서 크고작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7일 소방 당국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나주가 8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광주 풍암 66㎜, 함평 45㎜, 담양 32㎜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나주 120.5㎜, 광주 76.5㎜, 담양 봉산 63㎜, 영암 시종 42㎜ 등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6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함평)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남 8개 시군(장성·보성·광양·순천·영암·무안·영광·신안)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막대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크고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광주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중 호우 피해 신고가 59건 접수됐습니다.

 광주지역에 시간당 86㎜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교차로에서 한 운전자가 침수 차량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광주 동구·남구 일대를 중심으로 도로 침수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 33건, 주택 등 침수 21건, 가로수 쓰러짐(통행 장애) 1건, 기타 안전조치 4건 등이었습니다.

전남소방에서는 폭우가 쏟아진 오전 중 총 21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나주가 15건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이어 담양 5건, 영암 1건 순이었습니다.

피해 유형 별로는 주택·건물 침수 신고 6건, 침수 또는 가로수 쓰러짐 등 도로 장애 12건, 기타 3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