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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죽자” 휘발유 끼얹고 라이터로 위협
2025-07-19 19:2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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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에서 자신과 부딪혔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뿌리며 다른 손님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술에 취해 있던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행패를 부렸습니다.
보도에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식당.
검은 옷을 입은 손님이 테이블에 앉기 위해 의자를 뒤로 뺍니다.
그러자 뒤에 앉아 있던 빨간 옷의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소란을 피웁니다.
이 남성은 식당 밖으로 나가더니,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자신의 머리에 쏟아 붓습니다.
부은 액체는 휘발유.
시비 상대방이었던 손님에게도 휘발유를 뿌리고, "같이 죽자"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남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변 편의점으로 가 라이터를 구매합니다.
곧바로 식당으로 돌아왔지만, 그 사이 출동한 경찰이 막아섭니다.
[최영규 /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 순경]
"놓으라고 집에 가겠다고 하고. 오른손에 라이터 있으니까 이거 불 붙일 거라고 얘기하면서 저희한테 욕설을 하면서."
경찰은 남성에게 기름 냄새가 나는 걸 눈치챘고 라이터를 빼앗았습니다.
[최영규 / 동대문경찰서 용신지구대 순경]
"휘발유 냄새가 너무 많이 났고. 오른손을 못 펴게끔 계속 제가 잡고 있었어요. 거기 있는 라이터를 뺀 거죠."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현장에서 "피해 손님이 기분 나쁘게 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김민환 기자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