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우려에도…새 원전 검토 이유는?

2025-07-19 19:23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난 지 14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원전 신설을 추진합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의존도를 낮춰 왔던 일본이지만 어떤 이유로 신설하게 된 걸까요.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1월입니다.

이시카와현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의 후쿠이현에 일본 간사이전력이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후쿠이현에는 미하마 원전 3호기가 가동 중입니다.

다만 내년이면 가동 50주년을 맞는 만큼, 간사이전력 측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새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원전 신설이 추진된다면 조사부터 가동까지 2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내일 있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원전 활용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시바 총리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같은 방침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전 일본 총리(2022년 8월)]
"차세대 혁신 원자로 개발·건설 등 향후 정치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항목이 제시됐습니다."

일본의 원전 신설이 구체화되는 건 2011년 동일본 지진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은 2009년 가동되기 시작한 홋카이도전력의 다마리 원전 3호기를 끝으로 신규 원전을 건설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지향

김정근 기자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