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0평대 아파트도 ‘40억’ 찍었다

2025-07-20 12:06   경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입구 모습.(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40억 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96㎡ 매물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잠정 해제됐던 지난 2월 24일 40억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월에도 동일 평수 매물 5건이 거래됐는데, 이 중 4건이 40억 원대에 팔렸습니다. 이중 최고가는 43억 원에 달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한 후에는 해당 아파트에서 84㎡ 이상 중대형 평수 거래만 이뤄졌으며 소형 평수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상반기(1~6월) 반포동과 압구정동에서 40억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 소형 아파트 매매계약은 9건에 달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98㎡ 12층 매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 49.98㎡ 3층과 10층 매물이 각각 4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11개구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1398만 원입니다. 2021년 10월(10억59만원) 이후 3년8개월 만에 10억원 대에 진입한 겁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