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40억 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59.96㎡ 매물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잠정 해제됐던 지난 2월 24일 40억5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월에도 동일 평수 매물 5건이 거래됐는데, 이 중 4건이 40억 원대에 팔렸습니다. 이중 최고가는 43억 원에 달했습니다.
다만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한 후에는 해당 아파트에서 84㎡ 이상 중대형 평수 거래만 이뤄졌으며 소형 평수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상반기(1~6월) 반포동과 압구정동에서 40억 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 소형 아파트 매매계약은 9건에 달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98㎡ 12층 매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 49.98㎡ 3층과 10층 매물이 각각 4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 11개구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1398만 원입니다. 2021년 10월(10억59만원) 이후 3년8개월 만에 10억원 대에 진입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