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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급류 동시 덮쳐…가평서 2명 사망·7명 실종
2025-07-20 18:56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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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이번엔 경기 북부입니다.
새벽 시간대부터 아침까지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강물이 넘쳤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대가 초토화됐습니다.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가평에서만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폭우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뒷산 경사면이 도려낸 듯 움푹 파였습니다.
황토는 아래있는 마을을 덮쳤고, 도로가 있던 곳은 아름드리 나무와 토사로 뒤덮여 경계를 알 수 없습니다.
자동차들은 마당에 옆으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산사태로 떠밀려온 흙더미에 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외벽부터 주방 집기들까지 흙더미 속에 완전히 파묻힌 상태입니다.
강가 편의점 건물은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밀려 강물 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송홍석 / 편의점 사장]
"뼈대 4개만 남고 싹 쓸려버렸어요. 토사물도 계속 들어오고 그다음에 물이 많으니까 나가지도 못하는."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가평군 신상리에선 주택 매몰로 70대 여성이 사망했고, 마일리 캠핑장에선 텐트가 매몰돼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밤사이 200밀리미터의 물폭탄을 맞은 가평에선 범람과 급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하천물이 휩쓴 가평 대보교 난간에선 급류에 쓸려 내려온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과 차를 타고 대피하던 80대 남성도 실종됐습니다.
몇 시간째 전깃줄에 몸을 감고 급류에 떠내려가는 걸 막은 시민도 있습니다.
[박해룡 / 생존자]
"컨테이너 떠내려가고 나중에 봤더니 우리 잤던 방도 떠내려가고, 전깃줄이 있으니까 각자 이제 일단 하우스에다 묶어놓고 각자 몸에 묶어놓고."
소방 당국은 지금까지 가평에서만 2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희정
김지우 기자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