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베트남 하롱베이서 유람선 전복…38명 사망·5명 실종
2025-07-20 19:32 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롱베이에선 유람선이 전복돼 수십 명이 사망했고, 필리핀에선 거대한 바위가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유람선이 완전히 뒤집혀 붉은 색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유람선에서 구조된 탑승객은 넋이 나간 듯 축 늘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쯤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에서 승객 48명과 선원 5명 등 53명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생존자는 10명에 불과합니다.
[당 투이 린 / 생존자]
"아직 남편과 아이들, 친구들과 가족들이 남아있습니다. 부디 구조해주세요."
사고 당시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 번개가 동시에 몰아쳤고, 이 때 강한 돌풍이 불어 유람선이 순식간에 뒤집힌 것으로 보입니다.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지로 한국에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사고 유람선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CCTV 화면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강아지가 미처 피하기도 전에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 떨어집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1시쯤 필리핀 바기오시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거대한 바위가 주택과 차량을 덮쳤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미리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에도 추가 낙석 피해가 우려 돼 인근 도로는 통행이 전면 통제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이솔 기자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