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필리핀으로 전세기를 1대 보냈습니다. 도망친 범죄자 47명을 한꺼번에 압송해 온 겁니다.
그 비행기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니 두 가지 이유에서 샌드위치 압송이라 불릴만 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장한 표정의 범죄자들이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양손에 수갑을 찬 범죄자들 양 옆엔 경찰 2명이 바짝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들은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호송차량 32대에 나눠타고 자신의 사건을 관할하는 전국 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필리핀 도피 범죄자]
"(필리핀에 무엇 때문에 도피하신 거에요?)
… "
경찰은 국내항공사로부터 여객기 1대를 빌려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한국인 범죄자 47명을 국내로 압송했습니다.
영화 '콘에어'처럼 범죄자를 단체로 항공기에 태워 이송하는 일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겁니다.
범죄자들을 태운 전세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중앙 통로 양쪽으로 좌석 3개씩이 배치돼 있는데 범죄자가 가운데, 경찰 호송관 2명이 양 옆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범죄자 47명과 경찰 120명, 모두 167명이 탑승했고 이밖에도 남성 승무원 6명이 여객기 앞뒤에 자리했습니다.
범죄자들은 수갑을 찬 채 샌드위치를 기내식으로 먹었습니다. 흉기로 사용될 수도 있는 포크 등 식기가 필요없는 음식으로 준비한 겁니다.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계장]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현지서 검거된 도피 사범이 많아 이번 단체 송환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오늘 압송된 도피 사범 47명 중 39명이 보이스피싱이나 비트코인 사기범 등 경제사범이었습니다. 범죄 피해액만 46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한인 범죄자는 138명.
필리핀 경찰과 국내 압송을 논의하고 있는 도피 사범은 아직도 90명이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정재
그 비행기에서 벌어진 상황을 보니 두 가지 이유에서 샌드위치 압송이라 불릴만 합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장한 표정의 범죄자들이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양손에 수갑을 찬 범죄자들 양 옆엔 경찰 2명이 바짝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들은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호송차량 32대에 나눠타고 자신의 사건을 관할하는 전국 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필리핀 도피 범죄자]
"(필리핀에 무엇 때문에 도피하신 거에요?)
… "
경찰은 국내항공사로부터 여객기 1대를 빌려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한국인 범죄자 47명을 국내로 압송했습니다.
영화 '콘에어'처럼 범죄자를 단체로 항공기에 태워 이송하는 일이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겁니다.
범죄자들을 태운 전세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중앙 통로 양쪽으로 좌석 3개씩이 배치돼 있는데 범죄자가 가운데, 경찰 호송관 2명이 양 옆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범죄자 47명과 경찰 120명, 모두 167명이 탑승했고 이밖에도 남성 승무원 6명이 여객기 앞뒤에 자리했습니다.
범죄자들은 수갑을 찬 채 샌드위치를 기내식으로 먹었습니다. 흉기로 사용될 수도 있는 포크 등 식기가 필요없는 음식으로 준비한 겁니다.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계장]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현지서 검거된 도피 사범이 많아 이번 단체 송환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오늘 압송된 도피 사범 47명 중 39명이 보이스피싱이나 비트코인 사기범 등 경제사범이었습니다. 범죄 피해액만 460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한인 범죄자는 138명.
필리핀 경찰과 국내 압송을 논의하고 있는 도피 사범은 아직도 90명이 남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의태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