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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쁜 놈들”…대한민국도 가짜뉴스 골머리

2017-01-20 07:22 정치
전세계를 뒤흔든 '가짜 뉴스'가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퇴주잔 논란 등 대중의 눈을 가리는 가짜 뉴스 논란이 뜨겁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한몫을 한 가짜 뉴스.

실제로 대선을 앞두고 인기가 높았던 20개 중 17개가 트럼프에 우호적이었고,

유력 매체의 진짜 뉴스보다 반응이 높아 여론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도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최대 피해자로 꼽힙니다.

부친의 묘소를 찾아 퇴주를 음복하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사가 쏟아졌고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 올랐지만

원본 영상을 보면 반 전 총장이 예를 갖춰 잔을 돌리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악의를 가진 겁니다.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반 전 총장은 참모와의 사적인 대화에서 위안부 합의에 의도적인 질문을 하는 일부 기자를 "나쁜 놈들"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구테헤스 현 유엔 사무총장이 반 전 총장의 출마를 비판한다는 가짜뉴스를 인용했다 망신을 당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SBS 라디오)]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명백하게 UN 정신과 UN 협약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둘러싸고도 나주 남평 문씨 빨갱이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되는 등 가짜 뉴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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