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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자료로 거짓 해명…사태 축소 급급한 BMW
2018-08-07 19:40 뉴스A

BMW가 어제 공식으로 사과하고 본사의 자체 조사 결과를 공개했죠.

하지만 BMW측이 밝힌 한국의 부품 결함률 0.1%는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 수치로 밝혀졌습니다.

사태 축소에만 급급한 BMW의 실상을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요한 에벤비클러 / BMW그룹 수석부사장 (어제)]
"결함률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한국과 전 세계의 숫자가 비슷합니다."

왜 한국에서 유독 화재사고가 많은지 묻는 질문에 대한 BMW의 답변이었습니다.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EGR의 결함률은 한국이 0.1%로 오히려 전 세계 평균 0.12%보다 낮다는 설명입니다.

산술적으로 한국의 리콜대상 10만6천대 중 100여 대만 문제라고 해석됩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안전진단 결과 8.5%에서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리콜 대상 중 1만여 대가 주행 중 화재 위험성이 있다는 뜻이라 BMW 발표가 크게 축소됐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일자 BMW측은 오늘 "0.1%는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 EGR부품으로 인한 결함률"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 상황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과거 수치를 제시해 사실상 거짓말 했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BMW는 0.1%가 언제까지의 결함률인지, 결함 챠랑은 몇 대인지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현수 / 기자]
BMW는 우리나라에서 사고가 많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잇습니다. 여기에 엉뚱한 수치를 제시하면서 소비자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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