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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넓은뉴스]뉴욕 교통 체증, 관광 상품으로 인기
2018-08-07 20:03 뉴스A

교통체증마저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곳이 뉴욕입니다.

반 트럼프 정서도 강하고, 달러 강세로 물가도 더 비싸게 느꼈지지만

9년 연속 관광객이 늘어났습니다.

뉴욕의 관광 경쟁력을 박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리 천장, 옆을 보도록 설계된 좌석이 마련된 특수버스에서 관광객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냅니다.

조명과 음향 장치가 설치된 17억 원짜리 이 버스는 악명 높은 뉴욕의 교통체증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댄서가 등장해 힙합과 발레를 추고, 무선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승객들과 버스 밖의 공연자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국제 특허까지 낸 공연 버스의 가격은 1시간에 8만 원 선으로 비싸지만 만족도는 높습니다.

[앤드류 베이츠/영국 버밍햄 시]
"관광 여행이라기보다는 경험이죠. 공연 보는 것 같아서 단순히 관광하는 것 이상을 얻을 수 있어요. 돈을 더 받아도 될 정도예요. "

번잡한 도심을 무대로 바꾼 역발상 관광 전략으로 뉴욕은 지난해 6천280만 명의 여행객을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이 쓰고 간 돈은 430억 달러, 우리 돈 48조원에 이르고 관광 산업 일자리만 38만여 개나 됩니다.

마천루 스카이 라인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톱 바에는 하루 최고 7천 명이 방문합니다.

[숀 피어슨/T 루프탑 바 매니저]
"(관광객은 고객의) 약 70~80%입니다.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손님이 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하는 거죠."

지난해 5월 월스트리트, 브루클린 등 도심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는 페리 노선도 개통됐습니다.

[토머스 위덤/타임스퀘어얼라이언스 팀장]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독특하고 재밌는 경험을 주기 위해 브로드웨이와 타임스퀘어에서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뉴욕 시는 시장 확대를 위해 아시아, 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10% 이상 늘고 있고, 중국 젊은이들의 개별 여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철도 정비창 터에 쇼핑센터, 호텔 등이 들어서는 미국 최대 민간 개발 사업 '허드슨 야드'도 한창입니다.

"'허드슨 야드'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뉴욕은 여행객 7000만 명 시대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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