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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립 경상대 베트남 유학생 30명 잠적
2018-12-05 15:27 뉴스A

경남지역 국립대학교인 경상대로 유학 온 베트남 학생 30명이 학교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불법취업을 하기 위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립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처음입니다. 

배영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의실에서 베트남 유학생들이 한국어 공부에 한창입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은 3백 명, 

2년간 어학연수를 마친 뒤 학부생이 되는 과정을 밟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한두 명씩 강의실과 기숙사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락이 두절된 베트남 유학생은 지난달 현재 30명에 이릅니다. 

[배영진 기자] 
"국립대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사라진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대학 측은 이들이 유학비자로 입국해서 불법 취업을 위해 학교를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대 관계자] 
"지금부터는 베트남 학생을 받지 않으려고 서류 심사를 꼼꼼히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건 일부 사립대에서 집단 이탈 사건은 종종 벌어졌지만,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쳐 유학생을 뽑는다는 국립대에서 사건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립 ○○대학교 관계자] 
"국립대는 (몇백 명) 그렇게 데리고 오지도 않아요. 많이 데리고 오면 위험 부담이 그만큼 크거든요."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사라진 베트남 유학생들을 추적 중이고, 교육부는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경상대를 유학생을 받을 수 없는 비자발급 제한대학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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