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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부실 보온자재’ 지적…알고도 못 막은 사고
2018-12-06 19:58 사회

이미 4년 전에도 온수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온수관을 감싸는 보온 자재의 방수 기능이 미흡하다는 내용입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난방공사는 용접한 부분이 터지면서 온수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
"용접부가 보온재가 있어서 물이 침투하기가 어려운데, 오랜 시간 쓰다 보면 물이 조금씩 닿아서 강관(온수관)이 부식됩니다."

지난 1991년, 온수관은 도로 2.5미터 아래에 묻혔습니다.

당시 보온자재도 12.5센티미터 두께로 온수관을 둘러쌌습니다.

그런데 보온자재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하면서 매설 당시 용접했던 부분이 빗물 등으로 부식됐고, 이번에 터졌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4년 전, 보온자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4년 국정감사에서 방수 기능이 떨어지는 보온자재가 사용됐다며 대책 마련 요구가 나온 겁니다.

실제 지역난방공사도 매년 50~70억 원을 들여 보온자재와 온수관 교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
"1년에 그 정도 금액으로 해서 (온수)관 중에 안 좋은 구간 같은 경우에는 조금씩 조금씩 교체를 하거든요."

지역난방공사가 부실한 보온자재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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