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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최고 아버지”…트럼프, 클린턴에 눈길도 안줘
2018-12-07 12:00 뉴스A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그가 떠나는 길에는 정파를 달리했던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했습니다.

상주 격인 '아들 부시' 대통령은 불편했던 사이인 트럼프 대통령과 가벼운 악수를 나눴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제41대 미국 대통령에 아쉬운 작별을 고하기 위해 시민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슬픔에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하는가 하면,

[로레이오 / 조문객]
"영원한 나의 대통령입니다. 저와 같은 텍사스에서 온 그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했죠. (울고 계시네요, 여전히 많이 비통하신가요?)아, 네…"

부시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들고, 그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합니다.

[데이비드 / 조문객]
"(시신이 안치된) 의사당에선 촬영이 금지됐거든요. 비록 사진일지라도 그와 함께 한 오늘을 아이들과 기억하고 싶습니다."

퇴임 후 소탈한 행보와 정적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포용하는 모습은 분열의 정치에 지친 이들에게 그에 대한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1년만의 국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전 세계 외교사절단은 물론, 전·현직 대통령 5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는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습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기 전에, '최고의 아버지'였던 고인을 기리다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조지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당신의 품위, 진심, 따스한 영혼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위대하고 고귀한 신사이자 최고의 아버지였던 당신을…"

"제 뒤로 보이는 워싱턴 내셔널 성당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의 주무대였던 워싱턴과도 영원한 작별을 고했습니다.

타인을 배려했기에, 만인의 사랑을 받았던 대통령으로 그는 이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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