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삭발·제모하고 번번이 마약 검사 회피
[채널A] 2019-04-10 19:3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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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2차례 수사 때 염색하고 삭발하는 방식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현장에서 체포당하며 미리 대비할 틈이 없었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할리 씨가 처음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건 2017년 7월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검거된 다른 마약 사범들 입에서 할리 씨의 이름이 거론된 겁니다.

2번의 압수수색과 3번의 소환조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당시 할리 씨는 짧은 머리카락을 염색까지 하고 경찰에 나왔습니다.

몸의 다른 부위도 제모를 해버려 모발 등을 채취해 마약 검사할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 첫 번째 수사는 무혐의로 마쳤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마약 수사 때 할리 씨의 이름이 다시 등장합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가 구속한 마약 사범이 "할리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두 번째 수사에서도 혐의 입증에 실패했습니다.

할리 씨가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해버려 압수수색부터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달 뒤 귀국한 할리 씨를 불러 체모 채취를 시도했지만, 역시나 삭발에 전신 제모까지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온몸에 털이 없어요. 다 왁싱(제모)을 해서… 머리도 다 그냥 막 밀었죠. 그냥."

간신히 남아 있는 체모를 채취했지만 마약 검사의 실익은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떻게 가슴에 조금 남은 게 있길래 했는데, 거기선 음성 반응이 나왔어요."

그러나 세 번째 수사는 앞선 두 차례 수사 때와는 달랐습니다.

대비할 시간을 주지 않게끔소환 조사 형식이 아니라긴급 체포 뒤 머리카락 등을 확보해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겁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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