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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조사인데 불구속…로버트 할리 ‘영장 기각’ 논란
2019-04-11 19:53 뉴스A

어제 법원은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죠.

할리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됐는데, 철저한 수사가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할리 씨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옵니다.

손목에 찼던 수갑은 사라졌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지 이틀 만에 석방된 겁니다.

[로버트 할리 / 방송인]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게 됐는데 어떠신가요?) 죄송합니다."

법원은 할리 씨를 구속할 필요성이 낮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는 데다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하지만 영장 기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과거 마약 투약 의혹으로 두 차례나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때마다 삭발과 제모, 염색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정경희 / 경기 수원시]
"예전처럼 머리를 깎는다든가 해서 증거를 없앨 수도 있으니까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박경률 / 서울시 강남구]
"일반인들이 마약사범으로 구속됐을 때처럼 수사를 받았으면 합니다."

공인으로서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기혁 / 경기 용인시]
"불구속 처리돼도 주거지도 확실하고 이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경찰은 할리 씨의 상습 투약 가능성과 공범 존재 여부를 계속 수사할 예정이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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