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간편한 복장으로 여러분 만나 뵙는데요. 봄을 맞이해서 북한산에 산행을 왔습니다. 바로 이 분 만나기 위해선데요. 산악인 엄홍길 대장님 모셨습니다.
엄홍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송찬욱> 반갑습니다.
엄홍길> 안녕하세요.
송찬욱> 엄 대장님에게 이 북한산이란 곳은 어떤 의미가 있으실까요?
엄홍길> 북한산이요, 진짜 제가 어려서부터 산에 막 미쳐서 산을 올라다닐 때 제 젊음을 불태우던 산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던 그런 곳이고. 또 제가 히말라야 산에 도전할 때 여기서 훈련했던 훈련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송찬욱> 그럼 저희 이제 내려가서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엄홍길> 알겠습니다, 내려가시죠. 바람이 약간 쌀쌀합니다, 봄바람이 아직도. 밑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위에는 아직 안 피었는데요.
송찬욱> 엄 대장님 그러면 몇 살 때부터 산에 오르신 겁니까?
엄홍길> 산이요, 산은 몇 살 때라기보다도. 3살 때부터 산속에 살았어요. 산에 살았어요. 산속에.
송찬욱> 3살부터요?
엄홍길> 거기서 그러니까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2000년도 5월 달까지 그 언덕 운산 산골짜기에서 살면서 산을 오르내리면서 학교를 다니고 산과 함께 더불어 살아왔죠.
송찬욱> 저는 사실 북한산만 올라도 숨이 차고 헉헉거릴 텐데 우리 엄 대장님 1988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등반 성공하신 거잖아요.
엄홍길> 네 그전에 제가 두 번 실패를 하고 그리고 세 번째 만에 이제 성공한 거 아니겠습니까. 처음 가서 성공한 것도 아니고. 두 번을 실패할 때 첫 번째는 기상 날씨라든가 경험 부족으로 실패를 했고 두 번째는 등반 중에 사고를 내서 현지 셰르파를 거기서 잃었어요. 히말라야 등반에서 첫 번째로 사고가 났고 동료를 잃고 결국 그때 동료 시신도 못 찾고 내려왔어요. 그때 크레바스 빠져가지고요 그런 엄청난 사고를 경험하고 또 슬픔을 딛고 다시 세 번째 만에 포기하지 않고 등정했을 때 그때 결국에 성공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감격은 뭐 기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죠. 두 번의 실패했던 과정들이 떠오르면서 그때 동료 얼굴도 떠오르고 막 그냥 설움이 복받치기도 하고 기쁨이 만감이 교차하는 거죠. 그래서 진짜 발아래 펼쳐진 히말라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내려다보면서 저 자신이 스스로 대견스러움을 느끼면서 한편으로 맞아 내가 두 번째로 실패했을 때 포기했으면 이런 세계 최고 정상 올라올 수 있었을까 그때 포기하지 않고 결국에 도전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았나라는 저 자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송찬욱> 근데 우리 엄 대장님은 방송에 모시려고 그렇게 전화를 자주 했는데 전화를 할 때마다 해외 로밍 상태였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도대체 어딜 그렇게 다녀오신 겁니까?
엄홍길> 저는 뭐, 저한테는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네팔 히말라야 네팔을 자주 갑니다. 네팔에 지금 학교를 짓고 있어요.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학교 짓는 관계 때문에 자주 네팔을 왔다 갔다 합니다. 제1호 학교는 2010년도 5월 5일 처음 이제 짓고 완공해가지고 지어가지고 그 이후로 현재까지 작년까지 해서요. 작년 12월까지 해서 15개를 완공해서요.
송찬욱> 15개요?
엄홍길> 네 그래가지고 지금 학생들이 진짜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제대로 된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어떤 학교를 가고 싶어도 학교가 너무 멀어서 1시간, 2시간씩 걸어서 학교를 가야 되고 굉장히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에 사는 아이들에게 이제 좋은 시설을 교육 시설을 제공해가지고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기 자신의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들 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이 지을 계획이세요?
엄홍길>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학교는 짓고 싶고요. 우선은 제가 8좌부터 16좌로 올라왔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16개, 16개를 짓는 게 우선 1차적인 목표고요.
송찬욱> 1개가 더 남았네요.
엄홍길> 네
송찬욱> 아까 이제 1986년 두 번째 에베레스트 도전 때 목숨 잃으신 셰르파 동료 얘기해 주셨는데 이렇게 좀 먼저 간 동료와 셰르파 유가족을 우리 엄 대장님이 챙기는 이유가 "죽음 앞에서 한 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이렇게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이게 어떤 얘기인가요?
엄홍길> 제가 이제 8000m 14좌를 완등하고 또다시 제가 8000m 두 개를 도전한다고 했을 때 15좌, 16좌 할 때 그때 너무너무 간절했던 것이죠. 너무너무 두렵고 그러면서 이제 제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나도 결국에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산속에서 그런 두려움도 생기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16좌를 성공해야 한다. 의지를 굽히지 않은 거죠. 신념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고 있는 거죠. 그때 너무 간절하니까 그래서 제가 너무 신께 기도를 한 거죠. 성공을 하게 해주시고 저를 살려서 산을 내려보내 주신다면 여기 잡아두지 않고 제가 꼭 산을 내려가서 히말라야가 제가 여기서 받은 은혜, 혜택 도움 주신 거를 제거 절대 저만 받고 오냐 나 몰라라 하지 않겠습니다. 꼭 제가 주신 거를 은혜받은 것을 제가 남을 위해서 봉사하면서 되갚으면서 나누면서 살겠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하면서 염원을 하면서 16좌에 도전했는데 어느 순간 진짜 말 그대로 제가 딱 성공을 하고 산을 내려와 있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성공한 기분에 도취가 돼 가지고 잠시 제가 히말라야와 약속을 순간 잊고 있었던 거죠. 어느 순간 산을 딱 내려와서 정신을 차려보니까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는 것인가 맞아 약속을 했잖나. 물론 그것이 제가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고 무언의 약속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저는 지켜야 된다 약속 지켜야 된다 그래서 제가 현재 히말라야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그리고 이제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것은 사실 제가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여쭤보는 건데 정말 엄 대장님 아까 물어봤을 때 정상에 있는 것을 물어봤지만 위기에 봉착했을 때 위기가 닥쳤을 경우도 많았을 것 같은데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엄홍길> 그 절박했던 상황들을 떠올리는 겁니다. 맞아 그때도 그때 그 순간에도, 그 상황에서 내가 참고 이걸 헤치면서 나왔는데 일어섰는데 여기서 절대 정신 잃으면 안 된다. 정신 차려야 한다. 두려워하면 안 된다. 이걸 이겨내야 된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들을 당연히 겪는 것이다 겪어야 된다 원래 이런 것을 당했을 때 겪었을 때 포기를 하지 말고 딛고서 과감하게 일어서야 된다. 긍정적인 사고, 생각을 갖게끔 제가 스스로 노력하는 거죠. 그러면서 이겨냅니다.
송찬욱> 그런데 이제 성공한 사람들 본인의 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발을 보면 많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발레리나 강수진 씨라든지 축구선수 박지성 씨,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씨 이런 사람 있는데. 우리 엄 대장님 발도 정말 뭐라고 해야 될까요. 정말 경험과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발을 가지고 있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엄홍길> 맞습니다. 진짜 이 두 발 때문에 물론 제 정신력도 있겠지만 어떤 육체적인 부분에서 이 발이 진짜 엄청나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특히 저희가 히말라야 고산 등반할 때요. 가장 진짜 고통스러운 게 추위, 추운 거거든요. 온도 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특히 발끝, 코끝, 손끝, 귀 끝 이런 끝 부분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니까 동상이라는 게 걸려요, 동상. 특히 발가락이 동상이 많이 걸린다고 손가락이 쉽게 걸리고. 그래서 이제 동상이 굉장히 무서운 건데 제가 등산 중에 두 번이나 동상이 걸려 가지고 수술을 두 번이나 했어요.
송찬욱> 조금 밝은 얘기를 해보자면요. 아까부터 엄 대장님 얘기를 들어보면 '기'라는 말씀 많이 하시고 그리고 대표적인 건배사도 '기! 기! 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엄홍길> 제가 이렇게 히말라야 다니다 보니까 히말라야 산이 주는 엄청난 기운이 있거든요, 에너지가. 기를 좋은 기운들을 공유하자 해가지고 제가 좋은 기운들 드린다 히말라야 신성한 기를 드린다고 해가지고 기기기를 생기 활기 정기 히말라야의 기해가지고 '기! 기! 기!'하고
송찬욱> 그럼 마지막으로요 앞으로 계획 뭐가 있을까요?
엄홍길> 계획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16차 교육타운 짓고 2차로 기술대학교까지 짓는 것이 2차적 목표예요. 앞으로 계속 기회가 된다면 네팔 히말라야 오지뿐만이 아니고 세계 개발도상국가들 파키스탄 지역이라든가 학교를 지을 수 있는 여력이 닿는 한 계속 교육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송찬욱> 혹시 네팔에서는 마무리할 때 어떻게 인사를 하나요?
엄홍길> 네팔 사람들은 두 손을 이렇게 합장하고 '나마스테' 그렇습니다 나마스테 나마스테 나마스테
송찬욱> 그렇게 한번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홍길> 나마스테
엄홍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송찬욱> 반갑습니다.
엄홍길> 안녕하세요.
송찬욱> 엄 대장님에게 이 북한산이란 곳은 어떤 의미가 있으실까요?
엄홍길> 북한산이요, 진짜 제가 어려서부터 산에 막 미쳐서 산을 올라다닐 때 제 젊음을 불태우던 산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던 그런 곳이고. 또 제가 히말라야 산에 도전할 때 여기서 훈련했던 훈련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송찬욱> 그럼 저희 이제 내려가서 인터뷰 장소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엄홍길> 알겠습니다, 내려가시죠. 바람이 약간 쌀쌀합니다, 봄바람이 아직도. 밑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더라고요. 위에는 아직 안 피었는데요.
송찬욱> 엄 대장님 그러면 몇 살 때부터 산에 오르신 겁니까?
엄홍길> 산이요, 산은 몇 살 때라기보다도. 3살 때부터 산속에 살았어요. 산에 살았어요. 산속에.
송찬욱> 3살부터요?
엄홍길> 거기서 그러니까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2000년도 5월 달까지 그 언덕 운산 산골짜기에서 살면서 산을 오르내리면서 학교를 다니고 산과 함께 더불어 살아왔죠.
송찬욱> 저는 사실 북한산만 올라도 숨이 차고 헉헉거릴 텐데 우리 엄 대장님 1988년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등반 성공하신 거잖아요.
엄홍길> 네 그전에 제가 두 번 실패를 하고 그리고 세 번째 만에 이제 성공한 거 아니겠습니까. 처음 가서 성공한 것도 아니고. 두 번을 실패할 때 첫 번째는 기상 날씨라든가 경험 부족으로 실패를 했고 두 번째는 등반 중에 사고를 내서 현지 셰르파를 거기서 잃었어요. 히말라야 등반에서 첫 번째로 사고가 났고 동료를 잃고 결국 그때 동료 시신도 못 찾고 내려왔어요. 그때 크레바스 빠져가지고요 그런 엄청난 사고를 경험하고 또 슬픔을 딛고 다시 세 번째 만에 포기하지 않고 등정했을 때 그때 결국에 성공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감격은 뭐 기쁨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죠. 두 번의 실패했던 과정들이 떠오르면서 그때 동료 얼굴도 떠오르고 막 그냥 설움이 복받치기도 하고 기쁨이 만감이 교차하는 거죠. 그래서 진짜 발아래 펼쳐진 히말라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내려다보면서 저 자신이 스스로 대견스러움을 느끼면서 한편으로 맞아 내가 두 번째로 실패했을 때 포기했으면 이런 세계 최고 정상 올라올 수 있었을까 그때 포기하지 않고 결국에 도전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았나라는 저 자신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고
송찬욱> 근데 우리 엄 대장님은 방송에 모시려고 그렇게 전화를 자주 했는데 전화를 할 때마다 해외 로밍 상태였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도대체 어딜 그렇게 다녀오신 겁니까?
엄홍길> 저는 뭐, 저한테는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네팔 히말라야 네팔을 자주 갑니다. 네팔에 지금 학교를 짓고 있어요. 교육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학교 짓는 관계 때문에 자주 네팔을 왔다 갔다 합니다. 제1호 학교는 2010년도 5월 5일 처음 이제 짓고 완공해가지고 지어가지고 그 이후로 현재까지 작년까지 해서요. 작년 12월까지 해서 15개를 완공해서요.
송찬욱> 15개요?
엄홍길> 네 그래가지고 지금 학생들이 진짜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제대로 된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어떤 학교를 가고 싶어도 학교가 너무 멀어서 1시간, 2시간씩 걸어서 학교를 가야 되고 굉장히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에 사는 아이들에게 이제 좋은 시설을 교육 시설을 제공해가지고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기 자신의 꿈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들 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이 지을 계획이세요?
엄홍길>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학교는 짓고 싶고요. 우선은 제가 8좌부터 16좌로 올라왔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16개, 16개를 짓는 게 우선 1차적인 목표고요.
송찬욱> 1개가 더 남았네요.
엄홍길> 네
송찬욱> 아까 이제 1986년 두 번째 에베레스트 도전 때 목숨 잃으신 셰르파 동료 얘기해 주셨는데 이렇게 좀 먼저 간 동료와 셰르파 유가족을 우리 엄 대장님이 챙기는 이유가 "죽음 앞에서 한 신과의 약속 때문이다" 이렇게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이게 어떤 얘기인가요?
엄홍길> 제가 이제 8000m 14좌를 완등하고 또다시 제가 8000m 두 개를 도전한다고 했을 때 15좌, 16좌 할 때 그때 너무너무 간절했던 것이죠. 너무너무 두렵고 그러면서 이제 제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걸 해낼 수 있을까 나도 결국에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 산속에서 그런 두려움도 생기고 그러면서도 어떻게든 16좌를 성공해야 한다. 의지를 굽히지 않은 거죠. 신념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고 있는 거죠. 그때 너무 간절하니까 그래서 제가 너무 신께 기도를 한 거죠. 성공을 하게 해주시고 저를 살려서 산을 내려보내 주신다면 여기 잡아두지 않고 제가 꼭 산을 내려가서 히말라야가 제가 여기서 받은 은혜, 혜택 도움 주신 거를 제거 절대 저만 받고 오냐 나 몰라라 하지 않겠습니다. 꼭 제가 주신 거를 은혜받은 것을 제가 남을 위해서 봉사하면서 되갚으면서 나누면서 살겠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하면서 염원을 하면서 16좌에 도전했는데 어느 순간 진짜 말 그대로 제가 딱 성공을 하고 산을 내려와 있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성공한 기분에 도취가 돼 가지고 잠시 제가 히말라야와 약속을 순간 잊고 있었던 거죠. 어느 순간 산을 딱 내려와서 정신을 차려보니까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는 것인가 맞아 약속을 했잖나. 물론 그것이 제가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고 무언의 약속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저는 지켜야 된다 약속 지켜야 된다 그래서 제가 현재 히말라야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찬욱> 그리고 이제 히말라야 등반이라는 것은 사실 제가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여쭤보는 건데 정말 엄 대장님 아까 물어봤을 때 정상에 있는 것을 물어봤지만 위기에 봉착했을 때 위기가 닥쳤을 경우도 많았을 것 같은데 그럴 때 어떤 생각이 드세요?
엄홍길> 그 절박했던 상황들을 떠올리는 겁니다. 맞아 그때도 그때 그 순간에도, 그 상황에서 내가 참고 이걸 헤치면서 나왔는데 일어섰는데 여기서 절대 정신 잃으면 안 된다. 정신 차려야 한다. 두려워하면 안 된다. 이걸 이겨내야 된다.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과정들을 당연히 겪는 것이다 겪어야 된다 원래 이런 것을 당했을 때 겪었을 때 포기를 하지 말고 딛고서 과감하게 일어서야 된다. 긍정적인 사고, 생각을 갖게끔 제가 스스로 노력하는 거죠. 그러면서 이겨냅니다.
송찬욱> 그런데 이제 성공한 사람들 본인의 일에서 정상에 오른 사람들을 보면. 발을 보면 많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발레리나 강수진 씨라든지 축구선수 박지성 씨,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씨 이런 사람 있는데. 우리 엄 대장님 발도 정말 뭐라고 해야 될까요. 정말 경험과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발을 가지고 있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엄홍길> 맞습니다. 진짜 이 두 발 때문에 물론 제 정신력도 있겠지만 어떤 육체적인 부분에서 이 발이 진짜 엄청나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특히 저희가 히말라야 고산 등반할 때요. 가장 진짜 고통스러운 게 추위, 추운 거거든요. 온도 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특히 발끝, 코끝, 손끝, 귀 끝 이런 끝 부분이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되니까 동상이라는 게 걸려요, 동상. 특히 발가락이 동상이 많이 걸린다고 손가락이 쉽게 걸리고. 그래서 이제 동상이 굉장히 무서운 건데 제가 등산 중에 두 번이나 동상이 걸려 가지고 수술을 두 번이나 했어요.
송찬욱> 조금 밝은 얘기를 해보자면요. 아까부터 엄 대장님 얘기를 들어보면 '기'라는 말씀 많이 하시고 그리고 대표적인 건배사도 '기! 기! 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엄홍길> 제가 이렇게 히말라야 다니다 보니까 히말라야 산이 주는 엄청난 기운이 있거든요, 에너지가. 기를 좋은 기운들을 공유하자 해가지고 제가 좋은 기운들 드린다 히말라야 신성한 기를 드린다고 해가지고 기기기를 생기 활기 정기 히말라야의 기해가지고 '기! 기! 기!'하고
송찬욱> 그럼 마지막으로요 앞으로 계획 뭐가 있을까요?
엄홍길> 계획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16차 교육타운 짓고 2차로 기술대학교까지 짓는 것이 2차적 목표예요. 앞으로 계속 기회가 된다면 네팔 히말라야 오지뿐만이 아니고 세계 개발도상국가들 파키스탄 지역이라든가 학교를 지을 수 있는 여력이 닿는 한 계속 교육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송찬욱> 혹시 네팔에서는 마무리할 때 어떻게 인사를 하나요?
엄홍길> 네팔 사람들은 두 손을 이렇게 합장하고 '나마스테' 그렇습니다 나마스테 나마스테 나마스테
송찬욱> 그렇게 한번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홍길> 나마스테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