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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사는 45kg 맹수…대형견이 또 사람 물었다
2019-04-12 20:02 뉴스A

이틀 전 경기도 안성에서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숨졌는데요.

이번엔 30대 남성이 대형견에 물려 봉합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대형 견 2마리를 끌고 승강기에 올라탑니다.

1층에 도착해 승강기 문이 열리자 대형견 1마리가 승강기 앞에 있던 남성에게 갑자기 달려듭니다.

음식물쓰레기통을 든 남성은 곧바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어젯밤 9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이 30대 남성의 중요 부위를 물었습니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피해 남성]
"확 와서 물고 나니까 그냥 쓰러진 거예요. 그 자리에서. 왜 입마개 안 하셨냐고 제가 쓰러져 있으면서 그렇게 얘기를 했다니까요."

이 '올드잉글리쉬쉽독'은 태어난지 4년 됐으며 몸길이 95㎝, 몸무게 45㎏이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에도 이 대형견들이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주민]
"난 개가 보이면 그냥 돌아가요. 안 보이는 쪽으로 무서워서 그렇죠."

[아파트 주민]
"아 진짜 그 개들 이만한 개를 가지고 다니거든요. 무섭죠. 당연히 무섭죠."

사고를 낸 개 주인은 "자신의 개는 순둥이라며 음식물쓰레기통을 든 다른 아파트 주민에게 위협 당한 적이 있어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올드잉글리쉬쉽독'은 우리나라가 규정한 맹견 5종이 아니여서 외출 시 입마개 착용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경찰은 남성을 문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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