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판문점회담 재연될까…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공개 제안
2019-04-15 19:59 뉴스A

문재인 대통령은 양자택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이냐, 우리민족끼리냐, 선택을 강요받는 겁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이 ‘내 방식대로만 가겠다’고 나서면서 생긴 일입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지만 상황이 가장 어려워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내놓은 돌파구는 네 번째 남북정상회담이었습니다.

보도에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대화 의지가 확인됐다며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북한의 형편이 되는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해 5월 판문점에서 두 시간가량 만났던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원포인트 회담'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내일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떠납니다.

또 5월 말 트럼프 대통령 일본 방문에 맞춰 한국 방문도 함께 요청한 상태입니다.

결국, 그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야 중재자 역할을 하며 대화 불씨를 살릴 수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장 이번 주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대북 특사로 파견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협상 카드가 마땅치 않은데 제재 완화 대신 종전선언 같은 체제 보장을 지렛대로 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승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