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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서비스 반대”…택시기사 4번째 분신
2019-05-15 19:50 뉴스A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런 일이 벌써 네 번째 입니다.

염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인택시기사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불법적인 택시공유 즉각 처벌하라."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이 모여 택시 영업을 위협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차량 공유 상품 '타다 OUT'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고, 형형색색의 연기도 피워 올렸습니다.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집회 참가자들은 오늘 새벽 숨진 74살 안 모 조합원의 추모식도 엄수했습니다.

[박정래 / 서울개인택시조합 성북지부장]
"안 조합원님께서는 '타다 아웃'을 외치며 분신하시어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 씨는 오늘 오전 3시 20분쯤 서울광장 차량 공유 대여소 근처에서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염정원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10여분 만에 불을 껐지만, 안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안 씨가 세워둔 택시에는 차량 공유에 반대하는 문구들이 여러 개 붙어 있었습니다.

[숨진 안모 씨 지인]
"정부 방침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죠. 카풀이나 타다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어요."

5개월새 벌써 네 번 째 극단적 선택을 두고 택시조합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 퇴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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