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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선박 부품 제조공장 큰불…“외출 자제” 문자 발송
2019-05-26 19:27 사회

오늘 오후 경남 김해시 선박 부품 제조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김단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주변 건물을 집어삼킨 연기는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 오후 2시 10분쯤, 경남 김해시 선박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식당으로 쓰이는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플라스틱 재생 공장 등으로 옮겨붙으며 걷잡을 수 없게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대와 100명 가까운 소방인력을 투입했지만,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인근 마을로까지 번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해 서부소방서 관계자]
"봉하마을 인근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알고 있고요. (봉하마을 쪽 피해가 접수된 게 있습니까) 그런 건 없습니다."

김해시는 화재 발생 2시간쯤 지난 오후 4시 20분,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큰 불길은 3개 업체, 공장 6개 동을 태운 뒤 오후 5시쯤 잡혔지만, 완전히 진화될 때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되는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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