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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히 받겠다” 英 여왕 생일상에 ‘안동 사과’ 오른다
2019-06-06 19:59 사회

이런 와중에 모레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입니다.

생일상에 한국에서 온 안동 사과가 오른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인지 이지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모레 열리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93번째 생일파티에 특별한 디저트가 준비됩니다.

경북 안동의 특산품, 사과가 그 주인공입니다.

안동 농협이 지난 2월 말 여왕의 생일 선물로 사과를 보내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는데, 열흘 만에 "감사히 받겠다"는 답신이 왔습니다.

안동 농협은 여왕의 생일 파티에 쓰일 사과 500kg을 그제 항공편으로 보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와 안동 사과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9년 안동 방문 당시 여왕은 사과에 큰 관심을 보였고, 안동에선 이를 기념해 여왕의 왕관 모양을 본뜬 사과 브랜드까지 만들었습니다.

여왕에 이어 20년 만에 지난달 안동을 방문한 둘째 아들 앤드루 왕자도 사과 경매 현장을 찾았습니다.

[앤드루 왕자 / 지난달]
"(경매로) 사 가서 어디에 판매하는 거죠?"

앤드루 왕자는 또 직접 안동 사과를 영국까지 가져가 어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오윤 / 안동농협 농산물 공판장 책임자]
"(여왕이) 앤드루 왕자가 가져다준 안동 사과를 맛있게 먹었다고 하셨대요. 사과 농사짓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감사하다고."

안동 농협은 안동사과를 영국 왕실에 정기적으로 납품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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