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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강조하며 띄운 ‘김원봉’…새로운 갈등 촉발
2019-06-06 20:00 정치

오늘 현충일입니다.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국 앞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다"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합의 사례로 북한에서 6·25 관련 훈장을 받은 약산 김원봉을 언급했는데,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손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일투쟁을 그린 영화 <암살>에서 배우 조승우가 배를 타고 등장합니다.

[현장음]
"나 밀양 사람 김원봉이요"

조선의열단을 이끌며 무장 독립투쟁을 주도했던 김원봉은 광복 이후 월북해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했습니다.

6.25 전쟁 공로로 훈장까지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25 전쟁 전몰자를 추모하는 현충일에 "보수이든 진보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면서 김원봉의 공을 언급했습니다.

[현충일 추념식]
"광복군에는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습니다.“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이자 한미동맹의 토대가 되는 광복군 항쟁의 한 흐름으로 인정한 겁니다.

야당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북의 전쟁 공로자 김원봉에게 헌사를 보낸 대통령은 최소한의 상식의 선 안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까."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대통령은 말은 보수 진보가 없다고 하면서 사실은 보수 진보의 편을 갈라놓을 일방적 주장을 무늬를 바꿔가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당의 비판에 대해 청와대는 "애국에는 좌우가 없다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가능성을 내비쳐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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