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은 ‘경계선 성격장애’?…‘질식사’ 의붓아들 수사 난항
[채널A] 2019-06-11 19:4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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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계속해서 취재한 정책사회부 이은후 기자와 좀 더 분석해보겠습니다.

1. 경찰이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영상을 또 공개했죠?

네.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작은 크로스백을 맨 고유정입니다.

웃음도 살짝 짓는데, 상당히 여유있어 보입니다.

경찰은 시신을 훼손하기 위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고유정의 모습에서 살인 피의자의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앞서 공개됐던 영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정색 레깅스를 입거나 후드티를 걸친 모습 모두 마트에 장보러 나온 여느 젊은 여성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2. 이게 말로 설명이 안 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거잖아요. 고유정이 일반 사람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까?

범행 수법의 잔인함과 태연한 태도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왔는데요.

경찰은 고유정이 현재 가족과의 관계에 애착을 보인다며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사이코패스와는 거리고 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경계선 성격장애'라는 또다른 분석이 나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경계선 성격장애는) 굉장히 사고를 흑백으로 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건 아주 좋고 싫은건 아주 싫고. 본인의 목표에 좌절을 주는 장애가 등장하면 장애를 어떻게든 없애려고 하는 시도를 할 수 있어요."

현재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해서 전 남편을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극단적 사고방식이 고유정에게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검찰 수사에서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살해당한 전 남편도 고유정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를 이상하게 여겼다면서요?

네, 앞서 보도해드린 다정한 문자메시지 말고도 만나는 장소도 과거와는 달랐습니다.

두 사람은 이혼 과정에서 양가 거처가 있는 신제주에서 만났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제주시 동쪽에서 만나자고 통보한 겁니다.

고유정의 이런 태도 변화가 전 남편을 유인하기 위한 행동이었는지 검찰 수사에서 추가로 확인돼야 할 부분입니다.

4. 전 남편을 살해한 다음 현 남편과 나눈 대화내용도 있다면서요?

현재 남편이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고유정이 오른손에 감고 온 붕대였습니다.

범행 사실을 모르는 현 남편이 무슨 상처냐고 묻자 고유정은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생긴 상처"라고 답합니다.

현재 남편은 피해자의 동생에게까지 연락해 화를 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의 이런 주장이 허위라고 보고 있는데, 결국 고유정의 허위 진술이 또 다른 협박으로 이어졌다고 유가족들은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5. 현 남편의 아들, 그러니까 고유정의 네살배기 의붓아들이 석달 전에 갑자기 숨졌잖아요. 이 수사에는 진척이 있습니까?

청주 경찰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은 상태에서 수사를 더 진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유정이 제주에 구속돼 있어서 청주 경찰이 고유정을 직접 조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제주 사건이 마무리되는대로 청주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 이은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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