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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자 압류 물품 공개 매각…수입 차량 7천7백만 원 낙찰
2019-06-12 19:51 사회

고액의 세금을 안낸 사람들에게서 압류한 명품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지자체에서 공개 매각, 공매를 하기도 합니다.

경기도의 공매장에는 2억 원이 넘는 슈퍼카도 나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액 체납자가 사는 아파트에 경기도 광역체납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여기까지만 들어오시라고요. (배우자 분께서 세금을 체납하셨어요. 3억 7천만 원 정도.)"

집 안에서는 명품 가방과 현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또 다른 체납자의 집.

가택수색이 시작되고 양주가 압류되자, 노골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냅니다.

[현장음]
"세상에 사위가 술을 좋아하는데, 서너 병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렇게 경기도가 올해 초부터 3개월간 압류한 물건은 1천2백 점.

정품 감별을 거친 490점이 오늘 공매에 나왔습니다.

새 차 가격 기준으로 2억 7천만 원을 넘는 고급 수입 차량은 감정가 5천만 원에 공개됐습니다.

감정가 5백만 원대인 명품 시계와 2백만 원대 명품 가방, 10돈짜리 순금 골프공도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천봉성 / 경기 수원시]
"시계가 많진 않은데 괜찮은 제품 보여서 시계도 사고 가능하면 가방도 좀 보려고 합니다."

이날 압류품 중 가장 비쌌던 수입 차량은 7천7백만 원에 낙찰돼 새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이의환 / 경기도 조세정의과장]
"고의로 납세를 기피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경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행정을 펼쳐서… "

이날 공매에선 압류품 410점이 낙찰돼 3억 2400만 원이 지방세로 환수됐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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