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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사고’ 낸 운전자,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2019-07-21 19:19 뉴스A

어젯밤 경기도 김포에서는 술에 만취한 40대 남성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차량 다섯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너무 취해서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없었던 이 운전자, 일단 집으로 돌아갔는데 몇 시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골목길에서 나오는 승용차. 방향지시등을 켜더니, 주차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후진하다가 또 충돌합니다.

천천히, 차를 빼는 듯하더니 같은 곳을 향해 돌진합니다.

차량 석 대가 도미노처럼 밀려납니다.

또다시 후진하는 차량.

이번에는 건너편에 주차된 검은색 차량을 들이받고 다시 전진합니다.

한밤중 차량 난동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원이 출동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이 도로 표지판 쇠기둥까지 들이받아 이렇게 휘어졌습니다."

주차 차량 5대를 들이받은 운전자는 43살 남성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242%,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끼익' 소리를 네 번을 들었습니다. (운전자는) 몸을 좀 못 가눴습니다. 경찰관이 음주 측정하는데도 음주 측정도 거부하고…"

사고 당시 피해 차량에 탑승자가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만취한 운전자 A 씨를 일단 귀가 조치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저희 쪽에서는 조사를 (아직) 안 했죠. 파출소에서 바로 돌려보냈죠."

경찰은 A 씨가 방에 혼자 있었고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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