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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연 창문에…6살 여아, 방범창 사이로 추락
2019-07-21 19:23 뉴스A

중국에선 폭염때문에 이런 일도 벌어집니다.

덥다고 창문을 열고 부모가 외출한 사이, 어린 아이들이 방범창에 끼고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5층 창문에 여자 아이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옥상에서부터 줄을 타고 내려와 놀란 아이를 달랩니다.

[현장음]
"이제 괜찮아요. (먼저 밑에서 아이를 받쳐줘요) 받쳤습니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홀로 방범창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6살 아이는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같은 날 산시성 시안에서는 3살 남자 아이가 창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웃 주민]
"아이가 잠들어서 아이 엄마가 물건 사러간다고 잠깐 집을 비웠다고 해요."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또, 서안의 34층 아파트에서는 12살 아이 세 명이 옥상 난간을 넘나들다가 관리원에게 적발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홀로 집에 있던 아이들이 호기심에 벌인 행동이었습니다.

[천스취 / 중국 공안부 형사수사국 부국장]
"청소년과 아이들은 스스로를 안전의식을 갖출 필요가 있고, 학부모들도 안전의식을 강화해야 합니다."

7월 들어 중국에서도 폭염이 이어진 탓에, 창문을 열어놓은 채 외출하는 부모가 많다는 점도 안전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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