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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례 복귀 비난 여론에…한국당 “막말하면 공천 부적격”
2019-07-21 19:29 뉴스A

5.18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표현해 당내 징계를 받았던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최고위원직에 복귀합니다.

복귀를 두고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아직도 거센데요.

한국당은 막말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2월)]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맞습니까?"

이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김순례 한국당 의원.

지난 18일, 징계가 끝나면서 최고위원직이 회복됐고 내일 최고위부터 참석이 가능합니다.

김 의원의 복귀를 두고 여야 4당과 5월 단체의 비판이 쏟아졌고 당내에서도 우려가 제기되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직위까지 박탈할 근거가 전혀 없다. 저희도 부담돼서 정무적 판단을 할 수만 있다면 안 좋겠습니까."

막말로 징계를 받은 경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여론을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으면 경선에서 최대 30%를 감산하고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가 부적격 인사로 분류할 수 있는 공천안을 만들었습니다.

특위의 공천안이 최고위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면 김순례 의원을 비롯해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의원들이 공천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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