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채 잡힌 고유정 “이 정도는 감내”…판사 출신 변호사, 변론 포기
[채널A] 2019-08-13 19:42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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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힌 것 정도는 감내하겠다"

어제 첫 재판을 마친 고유정이 한 말입니다.

자신의 범행에 대해 시민들이 이렇게 화나 있는데, 교도소 생활은 어떨까요?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판을 마친 고유정이 호송차에 오르려는 순간, 시민이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습니다.

[현장음]
"야."

호송차 앞을 가로막는 시민들로 30분 넘는 대치가 이어졌지만, 고유정은 호송차 안에서 여전히 고개를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변호인 접견에선 담담하게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머리카락이 한 줌은 빠진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머리채 잡힌 것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고유정은 교도소에서 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방 수감자들이 머리채 잡힌 것을 알고 걱정해 줬다"며 재소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드러낸 겁니다.

고유정 측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재판에서도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유정의 재판에 참여하기로 했던 판사 출신 변호사는 거세지는 비난 여론에 결국 변론을 포기했습니다.

"소신껏 변호하려 했지만 어머니의 건강 문제로 포기했다"고 밝힌 겁니다.

해당 변호사는 고유정의 변론을 맡은 사실이 알려진 뒤 비난여론이 일자 지난달 9일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이후에도 고유정을
수차례 접견하며 사건을 다시 맡을 지 고민해 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 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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