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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홍콩 병원 의료진, 경찰 과잉 진압 규탄
2019-08-14 12:06 국제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범죄인 중국 송환법’ 반대 시위로 충돌이 격해지면서 이번엔 의료진들도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어제 최소 13개 병원 약 500명의 의료진이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집단 농성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음]
”홍콩 경찰! 법을 알면서도 법을 어겼다!"

앞서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알갱이가 든 주머니 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여성에 연대하는 표시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홍콩 경찰이 홍콩국제공항에서 점거 시위를 벌인 시위대 5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불법 집회와 경찰관 폭행, 무기 소지 등입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을 방해하고, 경찰 곤봉을 낚아채는 등 경찰관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어젯밤 시위대가 사복 차림의 경찰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철폐 요구와 경찰의 강경 진압에 항의하며 그제부터 공항에서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틀간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아이돌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삼성전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레이의 기획사는 레이가 모델로 활동하는 삼성전자 공식 글로벌 사이트에 국가와 지역의 정의가 불분명하다면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에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단체나 조직은 거절한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레이는 홍콩을 국가로 표시한 의류브랜드 캘빈클라인 모델로 활동해 비난을 받자 본인이 모델로 활동하는 모든 상표에 대한 조사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그 결과 삼성과의 계약 파기를 결정한 겁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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