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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수배자로 착각”…테이저건 쏘고 약 발라준 경찰
2019-08-14 19:53 뉴스A

이러라고 만든게 아닐텐데 경찰관이 무고한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쐈습니다.

인신매매범 수배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했다는 이유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30분 쯤.

여자친구와 함께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서는 20대 남성을 경찰관 3명이 가로 막았습니다.

경찰관은 수배자를 잡으려고 잠복 중이었습니다.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도망가라'고 외친 뒤, 경찰관에게서 멀어지려 했고, 경찰은 남성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붙잡은 남성은 수배자가 아니었습니다.

인상 착의가 비슷해 수배자로 착각했다는 게 경찰의 해명.

[경찰 관계자]
"우리가 '죄송하다'고 하면서 테이저건으로 맞으면 바늘에 찔린 자국이 있어요. 거기에 약도 발라주고…."

남성은 사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인신매매범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쏜 A 경사 등을 상대로 감찰을 벌여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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