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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교사들도 학생들 위해 나섰다…“300만 집결 호소”
2019-08-17 19:35 뉴스A

홍콩에선 매주 반중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내일 또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시위대는 300만 명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교사들까지 "미래 세대를 지키자"며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홍콩에서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금융 중심가에 위치한 차터 가든에 수천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오늘 집회는 교사들이 중심이 돼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로날드 윤 / 홍콩 중학교 교사]
"경찰이 불필요한 무력을 동원하고 있어요. 더 많은 학생이 다치게 될 겁니다."

이들은 "홍콩의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펑와이와 / 홍콩 교육전문인협회 회장]
"오늘 집회 목적은 정부가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고, 송환법을 철회하길 촉구하는 겁니다.”

"집회에는 교사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합류했는데요, 시위 장소에서부터 1km 정도 떨어진 캐리 람 행정장관의 관저까지 행진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에도 차터가든에는 6만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를 향해 홍콩 시위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현장음]
"자유를 위해 싸우고, 홍콩의 편이 돼 주세요."

시위대는 오늘도 홍콩 도심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를 열었습니다.

홍콩 토과완 지역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오는 관광객을 반대하는 거리 행진도 진행됐습니다.

"내일 오후 이곳 빅토리아공원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위대 측은 300만 명 참여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홍콩 경찰도 단호한 대응을 밝히고 있어 내일 시위는 중국의 무력 개입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장명석(홍콩)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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