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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색다른 긴장감…늦더위 잡을 한국 공포영화 습격
2019-08-18 19:29 문화

너무도 더웠던 이번 여름 늦더위를 잡을 한국 공포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고 있습니다.

공포를 느끼는 대상이 내 옆에 있는 가족, 친숙한 일상 속이라면 어떨까요.

색다른 느낌의 현실적 공포를 다룬 국산 호러 영화를 이현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영화 '변신' 중]
"절대 믿지도 듣지도 마."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든다는 설정의 영화 '변신'입니다.

누가 가족이고 악마인지 분간되지 않는 상황.

서로를 의심하면서 가족 간에 균열이 생깁니다.

가장 익숙한 존재가 낯설게 느껴질 때의 긴장감이 공포를 극대화합니다.

[영화 '암전' 중]
"사람이 충고하면 들어. 나중에 피눈물 흘리면서 후회하지 말고."

영화 '암전'은 공포영화를 준비하는 신인 감독이 상영 금지될 정도로 잔혹한 영화의 실체를 추적하며 겪는 사건을 담았습니다.

[서예지 / '암전' 배우]
"사람의 열망으로 비틀린 욕망으로, 그 광기가 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영화 속 영화'란 구성과 주무대인 '폐 극장' 때문에 관객들은 객석까지 영화의 한 장면인 듯한 착각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 중]
"눈을 뜨기 전 병실에 누워 있는 내가 보였다."

공장 노동자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유령이 된 자신을 발견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시간을 거슬러 자신의 과거를 돌아봅니다.

이 과정에서 꿈과 희망을 잃은 채 유령처럼 살아가는 청춘들과 마주합니다.

현실 속 외로움이 가장 큰 공포로 묘사됩니다.

현실에 발을 디딘 한국형 공포 영화들이 색다른 공포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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