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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조작 정황 녹취 확보…다른 시즌도 언급
2019-08-19 19:47 뉴스A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언급한 녹음 파일이 발견됐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표 조작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은 지난달 31일 첫번째 압수수색에서 확보됐습니다.

프로듀스 엑스 제작사인 CJ ENM의 제작진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 발견된 겁니다.

문제의 녹음 파일에는 투표 조작을 언급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마지막 경연 당시, 1위부터 20위 사이 득표수가 모두 '7494.442'의 배수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조작 논란에 휩싸인 이번 시즌뿐 아니라,

해당 녹음 파일에는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함께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이 지난 12일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외에 제작진 주거지 등까지 포함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프로듀스 제작진을 소환 조사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집계 순위와 다른 조작된 투표 결과를 발표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 260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사인 CJ ENM도 책임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투명한 투표 결과를 공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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