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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범 전락한 ‘대도’ 조세형, 징역 2년 6개월…또 수감생활
2019-08-22 20:08 사회

유력인사나 고위층의 집을 자주 털어 '대도'라는 별명을 얻은 상습 절도범 조세형.

올해로 여든 한 살인 조 씨는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현금 6만 원을 훔치 다 16번째 감옥에 갇혔습니다.

늙어버린 '대도'에 대한 법원의 판단, 박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0년대 드라이버 하나로 부유층 집을 털어 '대도'로 불린 조세형 씨.

교도소 출소 9개월 만인 지난 6월, 서울의 다세대주택에서 6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앞서 다섯 차례에 걸쳐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여죄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하자, 조 씨는 "입대를 앞둔 아들을 생각하면 징역형이 두렵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조세형 (지난 2013년)]
"아마추어도 하지 않을 짓을 내가 한 거예요. 그놈의 돈에 급급하다 보니까."

하지만 재판부의 결정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었습니다.

출소한 지 3년도 안된 누범 기간에 동종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게 계획적이었다고 본겁니다.

눈을 감고 착잡한 표정으로 선고 내용을 들은 백발의 조 씨, 다시 2년 넘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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