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빈곤층 추락한 자영업자…2분기 소득격차, 통계작성 이래 ‘최악’
2019-08-22 20:14 뉴스A

올해 2분기 가계소득 격차가 역대 최악이었습니다.

특히 소득이 크게 줄어든 자영업자들이 최저소득층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빚을 못갚을 때 채무 상환을 늦춰주는 개인워크아웃 신청 자영업자는 올해 월 평균 700명을 넘었습니다.

신청자가 지난해 비해 올해 급증한 건데, 자영업자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은 겁니다.

[A 씨 / 폐업전문업체 관계자]
"올해가 최악이에요 (폐업 문의가) 하루 30군데 넘게와요. 알바생을 안 쓰시고 혼자 하니까 지쳐버리는 거죠.

[B 씨 / 폐업전문업체 관계자]
“(커피가) 하루에 보통 50~60잔 이렇게 나가는데 지금은 하루에 10잔도 안들어오고…”

실제 오늘 발표된 2분기 최저, 최고소득층의 격차는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는데, 자영업자의 부진이 컸습니다.

[박상영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상위 분위(고소득층)에서 1분위(최저소득층)로 떨어진 자영업자 비중이 많이 높은 편이거든요. 대략적으로 한 18% 정도…”

다만 최저임금 상승과, 정부 지원 등으로 다른 소득층의 소득은 증가해 전체 실질 소득은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정부의 소득증대정책이 저소득층은 보호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자리 잃고 근로소득이 급격히 감소하는 게 보이고 그 분들에 우리가 우려하는 것이죠.…"

일본 수출규제 영향은 3분기에 반영돼 당분간 소득격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배시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