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다리로 어떻게” 담 넘었다는 윤 씨, 실제 걸음걸이는?
[채널A] 2019-10-10 19:58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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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 씨는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모진 고문에 허위 자백을 했고 한쪽 다리가 안좋아서 현장검증도 엉터리였다는 주장을 폈죠.

하지만 당시 수사 관계자들은 현장 검증에서 윤 씨가 담을 스스로 넘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양쪽의 주장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왼쪽 다리가 힘없이 흔들립니다.

똑바로 가는 것조차 힘에 부칩니다.

윤 씨는 어릴 때 앓은 소아마비 탓에 제대로 걷지 못합니다.

이런 데도 당시 경찰과 검찰이 일방적으로 범인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합니다.

[윤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
"담이 옛날 담이에요. 그 담이 흔들려. 내가 넘어가면 담이 넘어갈 정도야. 담을 내가 이 다리로 어떻게 넘겠어."

그러면서 자신은 담을 넘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윤모 씨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복역자]
"형사가 잡어준 게 생생해. 담을 넘어갈 때 재연했을 떄. 넘어간 기억이 없지. 넘지도 않았고."

하지만 취재진과 만난 당시 수사 검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장 검증에서 담을 넘는 모습을 확인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독특한 모양의 발자국이, 발 뒤꿈치를 들고 걷는 윤 씨의 것과 일치했다는 겁니다.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고 지목된 형사들도 경찰 조사에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확실해 고문이나 가혹행위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고문을 당했다는 윤 씨의 주장과 고문은 없었다는 수사 관계자의 반박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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